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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주 한인 판사 32명…법조계도 ‘한인 파워’

  가주 내 카운티 법원에 한인 판사 임명 비율이 타인종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.     개빈 뉴섬 주지사실이 최근 발표한 ‘판사 임명 통계자료’에 따르면 주지사는 지난 2019년 취임 이후 최근까지 6년여 동안 총 576명의 판사를 임명했으며, 이중 아시안 출신 법조인은 100명(17.3%)으로 나타났다.     이들 100명 중 한인은 14명이었으며 이 중 12명이 여성 법조인이었다. 〈표 참조〉     임명된 한인 판사들은 대부분 가주 출신이며 법원 커미셔너, 카운티 검찰, 국선 변호인, 로펌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. 지역별로는 LA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이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OC가 2명으로 뒤를 이었다.     연방 센서스국 2020년 자료에 따르면 가주 내 아시아계 인구 비율은 15.4%(704만5163명)이며, 아시아계 중 한인 비율은 8%(56만4443명)로 집계됐다. 인구 대비 한인 판사 임명 비율이 높은 셈이다.       뉴섬 주지사는 판사 임명에 인종과 성별은 물론, 출신 지역 등도 안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. 주지사실은 통계 분석자료를 통해 “주지사는 판사의 50% 이상을 여성 법조인으로 임명했으며, 동시에 아시안, 라틴계 등 소수계 출신도 50% 이상 발탁했다”고 설명했다.    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판사 증가는 이런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.     뉴섬 주지사 1기 취임 당시인 지난 2019년 5명이었던 주 항소법원의 아시아계 판사는 2025년 현재 11명으로 늘었다.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서는 지난 2019년 총 127명이던 아시안 판사 숫자가 2025년 175명으로 증가했다. 이 기간 수피리어 법원의 흑인계 판사 역시 123명에서 148명으로, 라틴계도 177명에서 199명으로 늘었다. 반면 백인 판사 숫자는 1079명에서 898명으로 감소했다.     한 한인 법조계 관계자는 “이 같은 결과는 주지사의 소수계 발탁이 배경이 되기도 했지만 한인 법률가와 여성 법조인들이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것”이라며 “앞으로 선출직 판사에도 더 많은 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”고 전했다.     현재 가주 내 법원(연방법원 2명 포함)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판사는 총 32명으로 이중 임명된 판사가 28명, 선거에서 선출된 판사는 4명이다.     한편 가주변호사협회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을 기준으로 가주 내 소수계 인구는 총 62%이며 백인 비율은 38%다. 이에 반해 변호사 라이선스 소지자 백인 비율은 65%, 소수계가 35%였다. 아시안 변호사 라이선스 소지자 중 중국계가 31%로 가장 많았으며, 한국계는 20%로 그 뒤를 이었다.  최인성 기자 [email protected]한인 판사 한인 판사들 임명직 판사 판사 임명

2025-03-16

[OC] '한인사회 대표 인물 배출' 상징…더 많은 진출 기대

연방검찰 가주 센트럴 디스트릭트 리처드 이(38.헌팅턴비치.사진) 검사가 11일 오렌지카운티 지방법원의 첫 한인 판사로 임명된 것은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OC 한인 법조계 더 나아가서 한인사회에도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. 이 판사는 부판사를 포함 오렌지카운티 지방법원의 130여 명에 달하는 판사 가운데 유일한 한인이다. OC한인변호사협회(OCKABA) 초대 회장을 지낸 김률 변호사는 "중국 일본 베트남계 판사는 수 명씩 있었지만 한인사회는 이제야 첫 판사를 배출하게 됐다"라며 "이 판사의 OC지법 입성으로 그 동안 한인 법조인들에게 굳게 닫혀 있었던 문이 처음 열린 셈"이라고 말했다.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동해 온 변호사 가운데 한 명인 박재홍 변호사는 "판사는 법을 공평하게 적용해야 하므로 이 판사가 한인사회의 이해를 대변할 수는 없지만 그의 임명은 오렌지카운티 법원에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인물이 배출됐다는 상징성이 있다"고 평가했다. OC지법 최초의 한인 판사 탄생에 대해 한인 법조인들은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. 특히 OCKABA 소속 한인 변호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. 5년 전 창립 당시부터 설립 목적 가운데 하나로 명문화한 '한인 판사 배출'이란 목표가 드디어 실현됐기 때문이다. 헌팅턴비치에 거주하는 이 판사는 OCKABA 회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. 이 판사는 4년 전부터 판사가 되려는 목표를 세웠고 OCKABA 회원들은 그를 측면에서 꾸준히 지원해 왔다. OCKABA 회원들은 타인종 법조계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"오렌지카운티 한인 인구 비율을 보면 한인 판사가 적어도 6~10명은 있어야 한다"며 한인 판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이 판사가 판사 임명 신청서를 낸 이후 OCKABA 명의의 추천서를 보내고 법조계 인사들에게 이 판사가 적임자임을 알리는 데 힘써 왔다. 6년 임기의 OC지법 판사는 대부분 주지사에 의해 임명되지만 임기를 마치고 나면 선거를 통해 임기를 연장한다. 하지만 매년 선거에 출마하는 판사 수가 2~3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판사들은 자동적으로 임기가 연장된다. 지난 2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가주 센트럴 디스트릭트 연방판사로 지명돼 OC지법을 떠난 조세핀 S. 터커 판사의 후임자로 임명된 이 판사는 2014년까지 터커 판사의 잔여 임기를 채운 후 선거를 치르게 된다. OCKABA 회원들을 비롯한 한인 법조인들은 이 판사의 임명을 기폭제로 향후 더 많은 한인들이 OC지법에 진출하길 기대하는 한편 커뮤니티 차원에서 유망한 판사 후보를 발굴하고 지원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. 김 변호사는 "앞으로 10년 동안 최소 10명의 한인 판사 배출을 돕는 것이 OCKABA의 목표"라고 말했다. OCKABA 호엘 박 회장도 "앞으로도 회원들 중 적임자를 발굴해 법조계 정치계 주요 인사들의 추천과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도록 지원할 것"이라고 밝혔다. 임상환 기자 [email protected]

2010-08-1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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